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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4살 노령견 갑순이 반려견의 땀샘

갑순이 완전 짧게 미용했어요
그냥 시원하게 다 밀었습니다

더운 여름도 잘 버텼었는데
올여름 유난한 더위와 습도에
나가기만 하면 숨을 헐떡거리더라고요
잘 걷지도 않고 혀를 축 늘어뜨리고요

그래서 혹시나 더위 먹는 거 아니가 싶어서 완전히 털을 다 밀었더니 보기에는 시원한데 골격이
이게 시츄 맞나 싶네요
ㅋㅋㄱㄴ

본인도 산뜻한지 집에 와서는 이리저리 뛰고 자기 매트에 얼굴을 비비고 엉덩이를 치켜들더니 이제 좀 앉아서 있네요

반려견은 땀샘이 딱 세 군데에만 있대요
콧잔등 발바닥 그리고 혀~^^

갑순이가 혀를 축 내밀고 헉헉 거리는 거는 지금 숨차다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무지 덥다의 표시예요

혀에 있는 땀샘을 통해 열을 식히는 과정인 거죠

그래서 강아지는 피부에 땀샘이 없어서 목욕도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피부에 해롭다고 해요

어떻게 아는지 에어컨 직방으로 오는 쪽에 떡 버티고 앉아서 피서를 하고 있는 갑순이

미용하고 오니까 시원하지?
새침데기처럼 앉아있는 게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하네요
14살 갑순이 올여름도 무사히 넘어가길...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