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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파주맛집] 흑백요리사 임성근 셰프의 짜글이 솔직 후기

오늘은 요즘 가장 핫한 흑백요리사, '한식대첩 3' 우승자이신 임성근 셰프님의 짜글이를 맛보고 온 눈물겹고도 즐거운(?) 오픈런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맛은 대만족이었지만, 어마어마한 웨이팅에 정말 혼이 쏙 빠졌는데요.

음식 맛도 좋아야 하지만
저처럼 주말 여유시간 웨이팅하는 것도 하나의 이벤트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만도 한 맛이었어요.

아침 9시 반부터 시작된 장장 4시간의 대장정 리얼 스토리를 지금부터 풀어볼게요!

와! 흑백요리사 임성근 셰프님의 부뚜막 짜글이가 우리 동네 오픈했네요.
9시 반부터 줄을 서서 무려 4시간의 대장정 끝에 1시 반에 입성했어요. '웨이팅을 위한 웨이팅'이라는 표현이 정말 딱 어울리죠?
누구 하나 짜증 내는 사람 없이 옆사람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담담하게 줄을 서네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또 거기가 인기가 많으면 줄도 서면서 기다리는 재미도 있죠.
이런 재미를 아는 사람들은 그곳을 시간 내서 찾아오고 줄을 서고 기다리는 시간들을 아깝지 않게 생각하는 거죠.
왔다가 그냥 가는 사람들도 보였어요.
10시 20분 정도에 웨이팅 할 수 있었고 대기순번 110번!
카톡으로 실시간 상황 보면서 앞에 10팀 정도 남았을 때 다시 갔습니다.

짜글이 1인 14천 원이고
두부 추가하면 한 모 8천 원이에요.
두부  가격은 좀 과한 듯했어요.
보글보글 끓는 짜글이 비주얼을 보니  그 기나긴 기다림을 싹 보상받는 느낌이더라고요.
고기도 국물도 김치도 푸짐하더라고요.

정말 '짜글이 한 그릇 먹기 참 힘들다'라는 생각이 절로 났지만,
짜글이가 끓어오르는 순간 풍기는 맛있는 냄새에 지쳤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기 시작하더라고요.

밥 위에 모양도 예쁜(?) 계란프라이도
여기선 무제한!
근데 셀프로 부쳐야 된다는 사실~^^

기본 반찬은 고추 오이 무짠지 쌈장! 끝!
간단하죠?
본 짜글이가 맛있으니 반찬은 기본으로 나오는 거겠죠?

드디어 영접한 임성근 셰프의 짜글이 비주얼 & 맛은 어땠을까요?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마주한 짜글이입니다!
커다란 양은 냄비에 큼직하게 썰린 두부와 김치, 그리고 영롱한 비주얼의 돼지고기가 아낌없이 듬뿍 들어가 있어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할 때 국물부터 한입 딱 먹어봤는데...
와, 4시간 동안 쌓인 피로가 확 날아갈 만큼 맛있었어요.

푸짐한 고기와 두부: 고기가 엄청 부드럽고 쫄깃한 데다 양도 정말 많아서 밥에 슥슥 비벼 먹기 딱 좋았어요.
그리고 또 하나 계란프라이!
이건 셀프인데 이것도 줄 서서 부쳐왔어요.
ㅋㅋㅋ
대가의 집에서는 줄 서는 걸 아끼면 안 되네요.
참! 라면사리도 무제한 리필 된답니다.

밥도 셀프리필 되고요.
우리 아저씨도 두 번 가져다 먹었어요.

밥이 전기밥통 말고 가마솥에 들어있으니 더 맛있어 보입니다.
대신 따끈따끈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좀 더 고슬고슬하게 지어졌다면 비벼 먹기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고추 오이도 셀프 리필 가능합니다.
오이 맛있었어요.

깊고 진한 국물 일품이네요.
텁텁함 없이 깔끔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매력적이에요.
대가(大家)의 손길이 닿아서인지 국물 밸런스가  완벽합니다.

껍질을 군데군데 깎아 놓아서 더 부드럽고 상큼한 오이!
한번 더 리필했어요.
밖이 폭염이라 그런지 실내가 좀 더웠거든요.
에어컨이 계속 돌아가는데도 실내온도가 27도에서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오이를 더 먹은 거 같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라면사리까지 맛나게 먹고 나왔어요.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요.
이 인기 그대로 계속 간다면?
또 오픈런할지는 고민이 됩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맛있으니 또 줄 서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