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맛분식 파주 운정점 운정이마트 맞은편 착한가격
여기 쫄면이 아주 맛있어요
새콤달콤 좋아하는데
딱 그 맛이에요
이 집만의 맛이에요
그래서 상호가 더맛인가?
야채도 오이 콩나물 양배추 푸짐하게 들어있더라고요
가끔 둘이서
특히 금요일 저녁에
이렇게 나와서 간단히 먹고 가곤 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없어진 거예요
아저씨는 물의 양도 딱 맞고
면발도 꼬들꼬들하다고 여기 더맛분식에 오면 라면도 꼭 먹었었는데 부동산으로 바뀌었더라고요
그리곤 세월이 지나고 어제 갑순이랑 유모차 타고 빵 사러 가다가 추억의 그 간판을 발견했지 뭐예요?
더맛분식~
예전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더라고요
튀김도 항상 따끈하게 바삭하게 데워주는 곳이어서 꼭 먹었고 특히 오징어튀김이 맛있고요
아저씨가 안을 살짝 들여다보더니 예전 주인분이 맞다는 거예요
아항~
그 더맛이구나 했죠
빵사려던 계획을 틀어서 여기서 먹어야겠다 싶었어요
근데 우리 갑순이가 유모차에 타고 있잖아요
반려견 같이 들어갈 수 있을까?
문 열고 살짝 여쭤봤더니
유모차 타서 괜찮다고 안쪽좌석으로 안내해 주시네요~^^
덕분에 추억의 라면도 재소환했어요
예전에는 둘이서 더맛을 찾았었는데
이제는 셋이서 더맛을 찾았네요
갑순이도 우리가 좋아하는 걸 느꼈는지 유모차 안에서 잘 기다려주네요
고마워 갑순아~^^
기특해 갑순이♡
셋이 먹으니 왜 이리도 좋은지...
우리 아저씨가 저 보더니
그렇게 좋아요? 하고 물어요
저는 그냥 웃기만 했어요
ㅎㅎㅎ
고구마튀김 김말이튀김 오징어튀김 만두튀김이 골고루 나오고 먹기 좋게 잘라주셔서 더더 좋아요
가격도 착해요
이게 4천 원이에요
김밥은 기본맛으로 더맛김밥이에요
밥은 얇게 속재료는 꽉꽉 찬 맛있는 김밥이에요
아저씨는 늘 라면에 김밥 먹었거든요
오늘도 그 추억 소환해서 그렇게 주문했어요
즉석 떡볶이 메뉴도 생겼네요
2인분부터 있어요
14천 원이네요
다음에는 이것도 먹어봐야겠어요
더맛분식 메뉴예요
분식 좋아하는 우리 두 사람 여기 다시 오픈한 줄 모르고
있다가 오늘 갑순이랑 셋이서 정말 행복한 날이었어요
사장님이 예전 가게에서도
아무리 바빠도 밝게 인사를 잊지 않고 들어갈 때 나갈 때 해 주시던 게 기억이 생생한데
역시나 지금도
어서 오세요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
이렇게 친절하세요
분식 좋아하는 1인으로써
행복한 날이었네요
사기로 한 빵은 취소고
대신 산책하며 커피사서 마시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