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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먹으러 와라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방여사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가슴이 쿵! 무슨 일 있나? 혹시 어디 아픈가? 할머니? 왜? 무슨 일 있어요? 아이고 허리야! 할머니가 만두를 했거든~^^ 맛이 기가 막혀요 이거 저녁에 먹으러 오너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외할머니 만두입니다. 실은 엄마 만두를 1등으로 좋아하는데 엄마는 아주 오래전 먼저 가셨으니까 할머니 만두로 갈아탔죠 ~^^할머니~ 심장 아픈데 만두를 또 했어? 할머니는 심장이 안 좋아서 늘 약을 드시거든요 조금만 무리하시면 심장이 조이고 숨이 안 쉬어지고 그래요. 그래서 같이 사는 이모가 늘 신신당부를 하거든요 엄마! 절대 음식 많이 하지 마! 특히 만두는 손도 많이 가니까 이제 하지 마! 비비고 만두 사다 먹자! 이러고 출근했다 돌아오면 식탁 위에 금방 빚은 ..
대천 해수욕장 끝자락 찐맛집 푸른바다 회타운 조개구이 푸른바다 정원 대천에 온 김에 회 한상 먹으려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어간 푸른 바다정원커다란 물고기가 루프탑에서 빛나고 있어요.바닷가답게 조개들도 아주 싱싱하네요원래는 6명이서 포구까지 가서 직접 회를 사서 상차림비용 내고 먹으려고 나선 길이었는데갔다 온 분의 기억의 오류로 가깝다는 포구어시장을 향해 한없이 걸었답니다 저랑 일행은 오히려 좋았어요 왜냐하면 서해안 쪽은 태어나서 처음인 데다가 대천 해수욕장의 모래가 이렇게 고운 줄을 그리고 길이가 어마무시하다는 것을 그리고 바다 풍경이 너무 좋다는 것을 걸으며 알았거든요 참 즐거운 경험이었어요5킬로는 걸었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거기다가 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ㅋㅋ 근데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그것 그대로를 즐기면서 수다를 떨면서 갈매기도 보고 젊..
김치볶음밥 딱 봐도 맛있겠쥬? ㅋㅋㅋ 이거 아주 오랜만의 요리입니다. 아저씨가 요 간단한 음식을 앞에 두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이고 제가 음식 만들기를 했다는 것이 저의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할 테니까요.계란도 잘 먹는 아저씨를 위해 오늘은 계란 두 알 썼어요. 먼저 한 알은 프라이팬에 풀어서 살살 저어줍니다.신김치 쫑쫑 스팸 쫑쫑 또 버릇이 나왔네요 다 아는 맛인데 한 개씩 집어 먹어 보는 나~^^계란볶음이 잘 완성! 간은 하지 않았어요스팸과 김치의 염분 만으로도 충분히 간이 되거든요.통깨도 우수수 뿌려줍니다.냉동실에 있는 밥을 2분만 데워서 고슬고슬한 채로 함께 넣어 볶아줍니다. 볶음밥은 밥이 너무 무르면 맛이 없더라고요.요고 아시죠? 일명 챔기름~~~..
수지 고기리 감성카페 코울러 반려동물 전용 온실 반려동물 입장 가능한 감성적이면서도 멋스러운 카페 코울러에 다녀왔어요루프탑도 보이네요.기역자로 된 건물과 너른 마당 그리고 노천 테이블도 보여요여기는 반려견 동반가능 온실이에요실내에 들어가자마자 장식품인가 했는데 케이크였어요 너무 예쁘게 꾸며 놓았네요감성적인 나무도 보여요실내가 엄청 넓으면서 깔끔하고 나무를 사용한 테이블로 따뜻함이 느껴지네요창가 쪽 자리도 있어요기역자 공간으로 돌아서면 좀 더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 놓았어요감성이 흐르는 실내네요 여기는 온실 안이에요 갑순이는 벌써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어요~^^밖에도 자리들이 많아요. 폭신한 모래가 깔려있어요여러 가지 좌석들이 보여요. 날씨 더 좋아지면 밖이 더 좋을 듯요갑순이 탐색에 나섭니다 마당이 있는 카페면 주변도 산책할 수 있으니 더 좋네요. 커..
대운갈비 성일여중 밑 소갈비 찐 맛집 가족모임하기 좋은 갈비 맛집을 다녀왔어요. 딸이 이사 도와준 삼촌과 사촌동생 그리고 엄마 아빠를 데리고 간 갈비집 대운갈비인데 찐 맛집이었어요.제가 고등학교를 이 근처에서 나와서 그런가 왠지 모르게 더 정이 가는 식당이네요고기류 식사류 나누어 주문할 수 있어요 소갈비살을 주문했는데 통통한 게 큼지막하게 나오네요. 밑간이 살짝 되어있어 소스 없이도 즐기기 좋았어요. 고기 굽는 중간중간 직원분이 오셔서 익히기도 도와주시고요여기 대운갈비는 반찬이 무지무지 풍성하게 나와요 그리고 모두 신선해서 좋았어요.상추랑 고추도 엄청 신선 해요 미리 담아놓아서 마르거나 하지 않고 바로 씻은 것처럼 싱싱하더라고요.고추장아찌가 정말 맛있었어요 해파리냉채도 덜 자극적이어서 먹기 좋았어요~~^ 고기도 반찬도 된장찌개까지 푸짐한 한..
공황장애 일기4 잠의 중요성 병원가서 진단 받으면서 수면부족이 공황장애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잠을 깊이 못 잔지 6년 정도가 되거든요. 처음 3년은 하고 싶지 않던 관리직을 맡으면서 긴장감이 많아져서 자다가도 갑자기 눈을 뜨면 가슴이 쿵쿵뛰고 귀에서 밧줄 돌리는 소리가 나곤 했었고 나중에는 아버지를 모셔오면서 더 심해졌는데 그 때는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 우리 아빠가 죽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자그마한 소리만 나도 아빠방으로 가보면서 아침을 맞이하곤 했어요 이게 습관이 되니까 늘 피곤하고 무거운 몸이었지만 일상생활은 돌아가더라고요 휴일에 집에서 낮잠이라도 자면 깨고나서 죄책감이 들었어요 내가 왜 잤지? 지금 자면 안되는데 하면서요. 저는 이게 큰 병의 시초가 될 수 있다는걸 까마득히 모르고 전혀 대비를 하고 있지 않..
파주 야당역 숨은 맛집 이태리 레스토랑 안단테 야당역 3번 출구에서 조금 안 쪽으로 들어가면 숨은 맛집이 나와요 분위기 좋고 음악 잔잔하고 직원분들 친절하고 그리고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는 집 안단테식당 안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식당 이름처럼 느리게 천천히 흘러가면서 마음이 편해져요 공간도 널찍하고 좌석 간 거리도 충분히 떨어져 있어 담소 나누기에 딱이고요.커피와 함께 나온 응원메시지도 너무 좋았어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힘이 나더라고요.파스타도 맛나더라고요. 일단 뜨겁게 나와요. 그래서 향이 훅 올라오는데 너무나 달콤한 토마토 향이에요. 풍성한 양에 꼬들한 면 그리고 듬직한 새우가 참 맘에 들었어요직접 만들었다는 무절임인데 너무 시지도 달지도 않으면서 아삭아삭해요 그리고 아주 건강한 맛이었어요. 모양도 색도 예뻐서 마음에 들었어요.제일 맛있었던걸 고르라..
공중전화 아니 공중전화가 다 사라진 줄 알았는데 여기 떡하니 서 있지 뭐예요? 저를 보고 찡긋 윙크까지 하면서요~^^장식인가? 하고 들어가 봤더니 어머나 세상에 진짜 공중전화예요 그리고 심지어 통화가 되는 전화예요.공중전화 이용방법을 붙여 놓았더라고요~^^ 너무 감성이다~^^ 공중전화 세대거든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삐삐 세대인가요? ㅎㅎㅎ 추억이 새록새록!교통카드로도 전화를 할 수 있네요 반드시 수화기를 먼저 들고 카드를 꽂아야 되는군요.고장신고는 무료네요. 시내 한 복판에서 공중전화를 만나고 좋아하고 들어가 보고 만져보고 수화기를 들어보고..: 이게 그렇게 좋아할 일이냐고요누군가에게는 없을 추억이 저한테 있으니까요 아니 우리 아저씨한테도 있겠네요.연애시절 밤 11시경이면 거의 매일 아저씨한테서 전화가 왔었거든요..